제주드림타워, 작년 매출 4400억 돌파…‘카지노·호텔 쌍끌이’로 역대 최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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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(제주드림타워)가 지난해 매출 44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냈다.
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제주드림타워가 3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. 1년 전(249억 원)보다 44% 이상 증가한 수치다.
카지노(순 매출 기준: 총 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)와 호텔 매출(별도 기준)이 각각 235억9900만 원과 124억2800만 원을 기록해 총 360억28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.
롯데관광개발은 “12월에는 다소 불안정한 시국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방문객과 호텔 판매 객실 면에서 각각 3만6490명과 2만9797실로 전달인 11월(카지노 3만5812명, 호텔 판매 2만9676실)보다 더 좋은 실적을 보였다”며 “특히 외국인 이용 객실은 1만8670실로 외국인 투숙 비율이 62.7%에 이를 만큼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”고 설명했다.
12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제주드림타워의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은 총 4421억 원을 달성했다. 이 중 카지노 매출이 2946억 원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. 이는 카지노(1524억1900만 원)와 호텔(1232억1500만 원) 등 2756억3400만 원으로 종전 최고 매출을 보였던 2023년에 비해 60% 이상 급성장한 수치다.
특히 카지노에서 ‘퀀텀 점프’ 성장했다. 이미 작년 7월까지 누계 매출이 2023년 매출(1524억1900만 원)을 뛰어넘었던 카지노는 지난 한 해 2946억53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2023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.
누적 방문객 또한 38만3073명으로 2023년(26만6869명) 대비 43% 늘었다.
호텔 부문 또한 지난해 1474억5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2023년(1232억1500만 원) 대비 19% 증가했다.
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해외 직항 확대의 최대 수혜를 누리면서 지난해 매 분기 흑자를 기록하는 등 매출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.
개장 이후 처음으로 작년 2분기 1000억 원대 분기별 실적(1041억1100만 원)을 달성한 데 이어 3분기에는 또다시 역대 최고 실적(1296억700만 원) 경신과 함께 역대 최고 영업이익(221억6400만 원)까지 기록했다.
롯데관광개발은 “지난해 12월 비수기인데도 선전, 상하이 노선에 이어 새해에는 창춘, 광저우 등 노선이 운항 재개를 예고하는 등 올해 제주드림타워를 방문하는 고객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”고 밝혔다.
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1월 83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에도 성공하며 기존의 단기 차입금을 전부 장기 차입금으로 전환해 재무 구조를 개선한 바 있다.